비오는 겨울날, 별다른 계획 없이 보성을 찾았다.
둘이 떠나는 길은 항상 유익했었으니까.
29번 국도, 그리고 찬찬히 다가오던 풍경들. 뿌연 터널을 지나 안개낀 들판과 산등성이에서 위안을 얻고... 조금 맛없던 읍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한 뒤, 꿈 속에 놓인 듯, '몽중다원'에서 녹차를 마시며 속을 달랬다. 방파제 위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푸르고, 멍-한 느낌이었다.
비오는 겨울날, 별다른 계획 없이 보성을 찾았다.
둘이 떠나는 길은 항상 유익했었으니까.
29번 국도, 그리고 찬찬히 다가오던 풍경들. 뿌연 터널을 지나 안개낀 들판과 산등성이에서 위안을 얻고... 조금 맛없던 읍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한 뒤, 꿈 속에 놓인 듯, '몽중다원'에서 녹차를 마시며 속을 달랬다. 방파제 위에서 바라본 남해바다는 푸르고, 멍-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