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Man Group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오늘은 원래 평범한 주말을 보낼 계획이었다 강아지 산책, 세차, 그리고 휴식... 효희와 저녁 식사 후 아쉬운 광주행

그러나 오후 3시쯤 엄마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고 그것은 blue man group의 공연 티켓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다

'난타' 와 같은 타악기와 후방의 락밴드의 조합, 그리고 스토리가 얹어져 즐거운 공연 구성이었다

공연 중간에 미디어의 활용이 돋보였는데 캠을 하나 들면 공연장에는 뒤 배경에 뜨는 화면(캠)과 내가 보고 있는 실연

그리고 그 둘과 연관되는 공연장 전면 악기들 사이사이에 부각된 마치 브로드웨이 광고 배열 같은 LED 화면들이 조화를 이뤘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해야 할 시기에 난 많은 것이 꼬여 몇달을 또 그냥 보냈다

그간 고생했던 내게 주는 시간이라고, 보상 심리를 한껏 끌어내 보아도 이제 더 위안이 되지 않는다. 마치 모든 것이 끝난 사람처럼

절망 속에 지내는 것이 더 이상은 무의미하겠지. 변한 것은 없다. 아마도 그것이 나에게 가장 힘든 이유가 아닐까? 변화할 수 없다

라는것과 변한 것이 없다 라는 것을 동격으로 두고 난 끙끙 앓아 누운 채 1년을 보내고 있다.;


쾅 치면서 시작하는 블루 맨 그룹의 공연에서 난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해석 외의 영역의 쾌감을 맛보았다. 소리지르고,

토해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무의미해! 삶의 질서를 고집할 필욘 없어! 가능한 영역의 삶을 살아가면 그것이 훌륭함을

대변한다! 왜 모든 것에 심각하기만 한건가! 제발 가라앉지만 말아라! 일어서라! 일어서라!


무언가 개발되고 발전되는 양식은 비슷하다 앞서가는 자의 것이고, 자신만의 노하우고, 그것을 유지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나는 한껏 비우고 겸손해지다 못해 바닥을 파고든 지 오래되었다 도피라는 새로운 질병을 앓고있다 결국 이 항해는 이렇게 끝이

나는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것에 연연하지 않을것이다 좋은 삶이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되는것이다

그래서 난 선택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 남은 2년을 보낼것이다 라고 스스로에게 강하게 어필할것이다. 돌아갈 그 날 절대 후회하

지 않겠다고 ...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근원의 질문부터다!


by Kwan | 2008/06/16 01:03 | healing music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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